눈꽃 2010/02/18

旅行 2010. 3. 15. 08:30

항상 TV를 보면서 멋있다고 생각한 겨울산에 갈 기회가 생겼다.
무조리조트...덕유산...(with Sun)

겨울산...하면 왠지 신비로우면서도 가끔 폭설로 인해 누군가 죽기도 하는 위험한 이미지랄까...
여태까지 사고라도나면 어째나, 하는 생각에 바라보기만 했는데 큰 마음을 먹고 일정을 잡았다.

당일치기 여행이기 때문에 여의도 역에서 새벽에 열차를 타야하는데 새벽에 못 일어나면 어쩌나...걱정半..
처음 가보는 겨울 산행으로 흥분半...
당일 새벽에 폭설이 내린다는 일기예보로 다시 걱정半...
다행히 여행은 일정대로^^

일단 처음 가 본 여의도 역의 첫인상...노숙자들이 엄청 많아서 놀랐다.
마침 내가 도착한 시각이 노숙자들이 철수하는 시간이었는지 우루루 무언가는 들고 나가는 모습...

서대전 역에 도착해서 다시 버스를 타고 1시간반 가야 목적지에 도착한다. 기차 2시간 버스 1시간 반, 왕복 7시간...큰 나라에서는 별로 긴 이동시간이 아닐지 몰라도 좀 힘들었다. 특히 돌아올 때가...


무주리조트...곤도라 타고 올라가는 중...




가는 도중, 이런저런 일로 인해 오도가도 못하고 길바닥에서 낭비한 시간으로 좀 짜증이났었는데, 도착해서 곤도라를 타고 올라가면서 본 설경으로 그런 생각은 싹 없어졌다.^^




이동 시간만으로 벌써 점심시간이 되어버렸다. 꼭대기에서 먹을 수 있는 곳이 한 곳 밖에 없는데, 우동도 밥도 돈까스도 전부 만원전후...그래서 위의 해장국을 먹었다. 맛은 그런대로 괜찮았다^^

아마도 이런 생각을 한 사람이 내가 처음은 아닐테지만... ^^;;
역시 장사하는 사람들은 내 머리 꼭대기에 앉아있더라ㅋ
정수기에서 뜨거운 물을 부어 커피 한 잔 할 생각으로 맥심모카골드를 가져갔건만, 글쎄 정수기에서는 찬물 밖에 안나오더라...(다행히 보온병을 들고가서 타 먹기는 했지만ㅎㅎ)
아마도 커피를 팔기 위한 대책이 아니었을까?
추워죽겠는데 따뜻한 물은 없고...몸을 놀이기 위해서 커피 생각이 간절할 것이고.^^
아니면 나 같은 사람이 너무 많았기 때문일까?



밥을 먹으면서 본 창 밖 주변 풍경이 너무 예뻐서, 소화도 시킬 겸...워밍업으로 그 주변을 돌아다녔다.




눈꽃도 눈꽃이지만 내려다보이는 풍경도 너무 예쁘다.



그럼 정상으로 올라가 볼까?









정상이 가까워온다^^




드디어 도착!!



정상에서 내려다 보는 풍경

아~이제 다시 이 길을 내려가야 하는구나...

가끔씩 불어오는 거센 바람으로 날리는 눈발...
엄청 추워서 칭칭 싸매고 다녔지만, 그것도 다 추억^^

바람결 따라 형성된 눈꽃 모양...


이동과 식사로 거의 모든 시간을 깔고 다녔고 등산해서 눈꽃을 본 시간은 얼마되지 않았지만, 
감탄이 절로 나오는 풍경...정말 와 보길 잘했다는 느낌^^ 동화 속의 눈꽃나라에 와있는 기분이었다.

곤도라를 타고 올라가 산 정상까지 올라가는 데는 한 30분이면 충분할 듯.
경사도 가파르지 않아 남녀노소 비교적 오르기 쉬운 곳이었다.
단, 멈춰서서 감탄하고 카메라로 셧터를 막 눌러대지 않는다는 전제하 에서다^^ 

돌아오는 길에, 시간이 애매한 관계로 서대전 역근처 가계에서 만두와 김밥을 사서 기차에 올랐는데 고기 만두맛이 진짜 끝내줬다...아저씨가 우리집 만두는 직접 빚어서 아주 맛있다고 자랑하시며 즉석에서 쪄주셨는데... 아쉽게도 가게 이름이 생각이 나질 않는다;;;
 

Posted by 야행성 부엉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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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이제부터 바다구경

알록달록 비치파라솔 없이...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지금의 바다가 좋다^^
조용히...자유롭게... 뻥 뚫린 시원한 바다를 보면서 한가롭게 거니는 기분이란... 
아직 수영은 못하지만^^;;;







Posted by 야행성 부엉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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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도착!

우선 '부산 아쿠아이움'부터...



앗...피라냐다~




아...사진이 너무 많아...나머지는 알아서 클릭!

얘네들...참 귀엽게 움직인다^^



앗...문어대왕마마...멋있어요!
가만있다가 카메라를 들이대니 얼굴을 들어주시는 센스!ㅋ


이걸보니 거대 바다괴물 영화가 생각난다^^;;

오늘은 단체 꼬마 손님들이 좀 많았다.



상어가 진짜 많더라...그것도 이렇게 생긴 상어들만...
꼭 메트릭스 군단같이^^

아....남은 수족관 사진은 아래를 클릭!

난 부산아쿠아리움에서 가장~맘에 들었던 곳이 바로 여기! '기념품샵'이었다.
아기자기하고 이쁜 얘들이 얼마나 많던지~~


내가 데리고 온 녀석~~귀여워~~몇 개 더 사갖고 올걸~

Posted by 야행성 부엉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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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실권자의 '오랜만에 자갈치시장에 가보고 싶다'는 말 한마디에 어쩌다 보니 당일치기 투어를 가게되었다. 날짜를 보니 어버이날 기념 여행이라고 할 수 있겠군...

원래 나는 나 나름대로 부산여행을 계획하고 있었다. 고성에서 공룡엑스포를 하는데 내려가는 김에 부산도 보고오려고했었기 때문이다.

원래 내 계획은...
1. KTX로 부산도착,  태종대(절벽이 예술이라나~) -> 용두산 공원 -> 남포동,자갈치시장,용두산
2. 서면 -> 광안리(광안대교 야경) or 해운대 ->동백섬, 누리마루...정도를 보고
-> '고성으로' 였는데...

그리고 음식으로는 '밀면'하고 '돼지국밥'이 맛있다고 어느 블로그에서 읽은 기억이 있는데...

어쩌다 보니 당일치기 여행이 되어버렸고, 
어른들은 고생하며 걷기+이것 저것 갈아타는 이동을 싫어하시니 자연스레 단체투어가 되어버렸다.
어차피 목표는 '자갈치시장'인데 뭐~

그래서 아래와 같은 일정이 되었다.

<일정>
- KTX(7:50)-부산(10:20)
- 용궁사 + 점심
- 해운대 + 부산 아쿠아리움 + 동백섬 누리마루
- 자갈치 시장 + 저녁
- 서울로~

그럼 이제부터 부산으로~~

맨날 용산으로만 다니다 보니, 서울역이 몇년만인가 모르겠다...
와~서울역도 삐까뻔쩍하구나~




드디어 부산역 도착!


그냥 차안에서 본 풍경^^



드디어 '해동용궁사'도착!

한마디로 끝내주는 절경!!! 근데 음식은 왜리래ㅜㅜ
버스기사 아저씨가 일단은 점심부터 해결하란다.
용궁사 안에는 식당이 딱 한개... 선택의 여지가 없었는데(주변에 진짜 번데기하고 국화빵 밖에 안팔더라 ㅡㅡ;;), 
여기 음식이 서울사람 입맛에 안맞는건지는 잘 모르겠지만...정말 너무 맛이 없었다.
그리고 각자 따른 메뉴를 시키니끼... 무조건 통일하라고 하며 주문도 안받아주더니, 나중에 나온거 보니 '갈치조림'이 '갈치구이'로 둔갑을 하질 않나 ...메뉴엔 갈치조림 밖에 없구만...ㅜㅜ

어쨋든 그렇게 끼니를 때우고, 해동용궁사로...





와~~진짜 절경이다~



십이지신...

이제 해운데로 가는 중...^^



Posted by 야행성 부엉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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